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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휘슬러 블랙콤 스키 리조트 리뷰

This entry is part 2 of 3 in the series 캐나다 스키장

안녕하세요. 미키의 하니, 미키하니입니다.

이번에는 록키마운틴이 아닌 밴쿠버 휘슬러 스키장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ㅎㅎ

벌써 13년 전 이야기인데, 캐나다에서 직장을 얻고 일하면서 여기 저기 놀러 다니다가 갑자기 휘슬러 호텔 핫딜이 떠서 부랴부랴 예약하고 한국에서 말로만 듯던 Whistler Blackcomb 스키장을 갔더랬습니다. ㅎㅎㅎ

캐나다 오기전에 한국에서 스키클럽 회원들과 스노보드를 정말 열정적으로 탔을 때라서 제게는 휘슬러는 정말 말로만 듯 던 꿈같은 스키장이였어요. 물론 지금은 휘슬러만큼 좋은 Lake Louise Ski Resort를 제 곁에 두고 있어서 그 때만큼 열정적이지는 못하네요. ㅎㅎ

Lake Louise Ski Resort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읽어 주세요. 정말 스노보더에게 최적화된 스키 리조트입니다! 물론 스키어들도 좋아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휘슬러 스키장 추억여행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그때 묶었던 호텔이 Pan Pacific Whistler Village Center 였을 겁니다. 그 호텔은 휘슬러 빌리지 안쪽에 있었는데 같은 호텔체인의 Pan Pacific Whistler Mountainside 호텔이 곤돌라 바로 앞에 있었는데 그 곳에 장비를 맡기고 다닐 수 있어서 아주 편리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당시 처음 휘슬러 빌리지에 도착했을때 약간 문화충격(?)을 느꼈습니다. 스키장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작은 유럽의 휴양지 느낌이었죠. 내가 알던 스키장은 스키장만 덜렁 있고 부대 시설은 그냥 대충 필요에 의해서우후죽순 생겨난 곳이였는데 (록키마운틴의 스키장들도 부대 시설로는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죠) 휘슬러 빌리지는 마을 자체가 뭔가 커다란 유럽의 휴양지처럼 꾸며져 있는게 아주 신기했습니다.

유럽풍으로 꾸며진 상가 거리 좀 보세요! 스키를 타고 내려와서 오른쪽에 보이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면 크~~~ 정말 휴양지에 놀러온 느낌 제대로 납니다!


그리고 호텔도 풀키친이 있는 아주 코지한 방이여서 지내면서 아주 만족했습니다.

호텔에서 바라보는 바깥풍경도 아주 운치있었구요. 우리가 도착하기 전날에 눈이 왔었는지 바깥은 온통 하얀눈으로 덮여 있었어요.

도착하기 몇일전에 눈이 많이 내렸는지 슬로프는 눈이 많이 쌓여 있었고 아래 빌리지 쪽은 날씨가 좋았는데도 산 위쪽은 바람이 좀 불어서 좀 추웠던 기억이 있네요.

아주 오래전이라 그 때 사진이 많지는 않은데 두 산의 피크를 연결해 주는 Peak 2 Peak 곤돌라가 기억이 나요.

곤돌라 아래쪽에는 이렇게 아래를 볼 수 있게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이 곤돌라는 두 산을 연결시켜주는 곤돌라로 넓은 휘슬러 스키장을 이동할 때 잘 타고 다녔습니다. 특히 숙소가 Creekside에 있다면 (Creekside는 오른쪽 산에서 오른쪽 슬로프로 내려가면 있는 동네입니다.) 왼쪽 슬로프에서 숙소로 갈때 시간을 많이 단축시켜 줄 것 같네요.

BACKCOUNTRY

첫 날 스키장이 넓고 슬로프도 다양해서 여기저기 재밌게 다니다가 저녁때 운좋게도 휘슬러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일하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같이 식사도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다음날 백컨트리에 같이 가자고 제안을 받아서 운좋게 같이 백컨트리를 가게 되었습니다.

백컨트리는 Powder Snow 슬로프에 잘못들어가면 빠져나오지는 못하는 곳도 많아서 꼭 가이드가 동반되어야 하는데 같이 가는 친구가 자주 다니는 길로 안내를 하겠다고 해서, 이번 기회 아니면 언제 해보겠냐는 심정으로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백컨트리 시작점까지 가는 것만해도 힘들었어요. ㅎㅎ

리프트를 타고 정사에 오른 다음에 계속 오른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어쩔때는 리프트없이 기어 올라가기도 하면서 눈길을 몇십분을 걸어서 마침내 백컨트리 시작점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까지 가는 것만해도 진짜 힘들었네요. 땀을 정말 많이 흘렸어요. ㅋㅋㅋ

그 때 같이갔던 친구들과의 백컨트리 시작전에 영광의 사진 한컷을 찍었습니다! ㅎㅎㅎ

이 분들 지금 어디서 뭘하며 지내고 있을까요? 캐나다에 정착해서 살고 계실까요? 아니면 한국에 돌아가서 다른일을 하고 있을까요?

백컨트리 내려가는 길은 쉽지 않았죠. 가이드를 해주는 친구가 간 길만 따라가야 되는데 실수로 잘못 벗어나서 눈에 쳐박혀서 한 20분은 눈에서 빠져나오느라 고생을 했었네요.

그래도 나무사이로 바위 사이로 눈밭을 헤치며 간신히 백컨트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눈밭을 구르며 내려오고 나니 옷안에 눈이 잔뜩 들어가 밑에서 정비를 한번 하고 갑니다.

뒤을 돌아서 내려온 슬로프를 보니 저길 어떻게 내려왔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저런 백컨트리는 못가는 상황이니 저 휘슬러에서의 백컨트리의 경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습니다.

레이크 루이즈 스키장도 백컨트리 슬로프가 있지만 레이크 루이즈의 백컨트리는 좀 관리가 된 슬로프 형태의 백컨트리 슬로프라면 휘슬러 백컨트리는 그냥 바위, 나무가 그대로 있는 눈내린 산을 내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워낙 오래전이라서 찍은 사진도 많이 없지만 전경 사진 몇장을 올리면서 휘슬러 스키장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바이~.

13년 전에 디지탈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서 화질이 별로네요. 전부 우중충하고 어둡게 찍혀있네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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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하니

안녕하세요. 원더풀미키의 미키하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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