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키장 – 레이크 루이즈 (Lake Louise Ski & Res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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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키의 하니, 미키하니입니다.
이번에 2023/2024 첫 시즌 라이딩으로 레이크 루이즈 스키 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시즌 라이딩 후기 전에 약간 개인적인 스노보딩 스토리를 풀자면,
저는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스노보드를 보고 반해서 그 때부터 보드를 타기 시작했으니까 거의 25년이 넘었네요. 아직도 스노보드 시작하던 그 때 가슴설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성우리조트에서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었고 그냥 무작정 보드 하나 빌려서 넘어지면서 타다가 저녁때 쯤에서 안넘어지고 내려오던 그 때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러다가 유니텔 스키동호회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체계적으로 스노보딩에 연습하고 배우고 늘었네요. 그 때 유니텔 스키동호회는 진짜 레전드였어요. 겨울에는 스키, 여름에는 인라인을 하면서 진짜 모두 즐겁게 놀았던 추억이 있는데 다들 이젠 나이들어 어디서 뭘하고 지내는지…ㅎㅎ
그 이후로도 국내 스키장은 수없이 다녀봤고 유럽의 스위스도 한 번 가보고, 밴쿠버의 휘슬러, 록키마운틴에 있는 10정도 되는 스키장도 다녀봤는데 결론은 레이크 루이즈 스키리조트가 스노보더들에게는 탑 오브 더 탑입니다. 밴쿠버의 휘슬러나 스위스의 인터라켄 모두 정말 재밌었고 즐거웠고 규모도 더 압도적이지만 슬로프의 질이나 재미로만 비교하자면 레이크 루이즈에서의 스노보딩이 훨씬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스키어 입장에서는 휘슬러나 스위스가 더 나았다고 생각되는데 스노보더에게는 레이크 루이즈만한 곳이 없네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슬로프 중간에 평지가 나오는 것인데 레이크 루이즈에서는 이런 곳이 거의 없어서 좋아합니다. 그리고 단단한 설질도 중요하죠. 뭐 파우더 스노우에서 파우더스키 파우더보딩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거야 가끔 먹는 외식같은 것이고 스노보더에게는 얼음이 아닌 단단한 눈에 적당한 경사로 엣지로 카빙을 팍팍 먹여가며 달리는 맛이 주식이죠. ㅋㅋ
레이크 루이즈 자랑은 이만하고 이번 2023/2024 시즌 후기 시작해보죠.
2023년 12월 16일이였는데 날씨는 좀 흐렸습니다. 거의 구름이 계속 있다가 가끔 해가 나는 날씨였는데 날씨 맑은 날의 레이크 루이즈에서 보는 경치가 또 어마어마한데 뭐 전 이미 많이 봤으니까 ㅎㅎ. 만약 하루 날잡아서 가야한다면 날씨 맑기를 기도해 보세요!
우선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가볍게 한 번 라이딩을 해주고,
오랜만에 레이크 루이즈 피크에 올라갑니다.
레이크 루이즈 피크가 예전에는 T바로 올라갔었는데 제가 T바에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안올라가다가 리프트로 바뀌면서 피크에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레이크 루이즈 피크의 위용! 짜잔! 눈이 온 다음 날에는 사방팔방으로 파우더 스키나 보더를 하는 사람들이 내려오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백보울쪽으로는 안내려갔는데 그쪽은 좀 어마무시하죠. ㅋㅋ
아무래도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은 좀 경사가 깊고 험해서 두 #캐나다시스터즈들은 좀 내려오는데 고생 좀 했지만 무사히 잘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내가 좋아하는 9번 코스 Learning Area로 내려왔습니다.
초보자 강습하거나 본인이 새로운 걸 연습하기에 최적의 코스입니다. 초보자 강습은 무조건 여기에요. 넓고 경사 적당하고 눈 항상 최고로 그루밍해놓고. 강습은 그냥 레이크 루이즈 9번 코스에서 한다고 외우세요.
그렇게 타고 내려와서 이른 점심을 먹습니다. 일찍 먹어야 점심에 자리경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점심은 컵라면! 뜨거운 물을 보온통에 담아 와서 물받으러 가거나 전자렌지 앞에서 줄서지 않아도 됩니다.
오후 라이딩은 백컨트리! 곤돌라를 타고 산을 넘어가서 있는 작은 산에서 라이딩을 열심히 해줍니다. 여기가 또 아주 좋아 하는 코스 중 하나죠. 아주 길지는 않은데 중급과 상급의 중간정도를 계속 유지해주는 코스인데 설질도 무척 좋아서 보드로 속도를 내면서 타기에 아주 좋습니다. 깊은 경사에 빠른 속도에서도 속도가 충분히 제어가 될정도로 슬로프의 질이 좋아요.
리프트를 타고 가다보면 리프트 사잇길로 도전을 하는 스키어나 보더들을 보게 되는데 오늘은 좀 하수들이 내려오고 있네요. 눈에 박혀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그렇게 한동안 백컨트리에서 즐기다가 저는 좀 일찍 내려오고 #캐나다시스터즈, 산또와 이레 둘은 체력이 좋아서 마지막까지 즐기다가 3시쯤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4시까지 타고 나오면 주차장에 차가 많이 막히기 때문에 저희는 일찍 시작하고 3시 정도에 정리하고 나옵니다.
유튜브 영상도 있으니 재밌게 보시고 좋댓구알 아시죠? 재밌는 영상이 계속 추가되니 구독 꼭 해주세요.
다음에는 선샤인 스키장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레이크 루이즈를 더 좋아하지만 선샤인도 그 나름 재밌는 구석이 있는 스키장이라서 단점이 있긴해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스키장중에 하나 입니다.